콘테 총리 사임에 '이탈리아 연정붕괴'...유럽증시 '흔들'
콘테 총리 사임에 '이탈리아 연정붕괴'...유럽증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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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유럽발 증시 불안이 심상치 않다.주세페 콘테 총리가 현지시간 20일 사임을 표명한 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면서 이탈리아의 연정이 사실상 붕괴됐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1~22일 각 당 대표 등을 연이어 만나 새로운 연정 및 내각 구성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다음달 예정된 유럽연합(EU)과의 내년 에산안 협상이 난항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를 비롯 유럽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탤리 40은 전거래일 대비 0.97% 하락했고 영국FTSE100 (0.9%), 독일 DAX (0.5%), 프랑스 CAC40 (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하면서 유로존 국자중 부채 규모 2위인 이탈리아와 EU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콘테 총리는“지금 겪고 있는 연정 위기로 정부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며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고 전했다. 

콘테 총리의 사임으로 1년2개월간 위태롭게 이어져온 극우 정당 ‘동맹’과 반체제정당 ‘오성운동'간 연정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치권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각 구성을 논의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연정 구성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도 있다. 의회가 해산되면 이르면 오는 10월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극우 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정책적 견해 차로 오성운동과 더는 연정을 함께할 수 없다며 연정 붕괴를 선언하고 조기 총선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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