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넥신, 툴젠과 합병 무산에도 강보합 마감
[특징주] 제넥신, 툴젠과 합병 무산에도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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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의 주주안내문.(사진=툴젠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면역치료제 개발업체인 제넥신과 유전자가위 교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툴젠의 합병이 무산됐지만 제넥신은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20일 제넥신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6%) 오른 5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툴젠과의 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제넥신은 장중 5만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제넥신은 공시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합병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해 툴젠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지난 6월 합병 결의후 사명을 '툴제넥신(ToolGenexine)'으로 개명한뒤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합병을 통해 면역항암제, 유전자 기반 백신, 유전자교정 분야 등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높아진 주식매수청구권이 발목을 잡았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의 보유 주식을 회사측에 적정가에 매수해 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공시에 따르면 제넥신 주식매수청구 주식 수는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35주이고, 툴젠은 보통주 151만3134주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제넥신과 툴젠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크게 밑돌면서 예상보다 많은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과 툴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 대금이 각각 1300억원,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합병 계약서 조항에 따라 계약이 해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은 무산됐지만 두 회사는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주주 안내문을 통해 "합병이 무산됐지만, 연구개발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제넥신과 신약 공동개발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제넥신을 포함한 인수합병(M&A)도 재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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