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MICE복합단지 입찰조건 완화···SH공사, 민간사업자 재공모
마곡 MICE복합단지 입찰조건 완화···SH공사, 민간사업자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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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을 컨벤션센터와 고급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8만2724㎡ 규모로 서울 도심과 약 13km 거리에 위치한다.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되는 서울 서남부 관문지역이다. 향후 아시아 주요도시와 일일 비즈니스권 형성이 가능한 첨단산업·주거·자연·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예정이다.

MICE 복합단지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의 융합산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포함한 관광산업의 새로운 개념이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지난해 두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부동산 경기 영향과 사업성 확보 등에서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유찰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필수도입시설 규모, 분양시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 등을 완화·조정하고, 토지가격을 재산정해 이번 공모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 및 집회시설과 원스톱비즈니스센터의 의무 설치 규모를 각각 1만5000㎡에서 5000㎡로, 5000㎡에서 3000㎡로 축소 조정했다. 또 생활숙박시설 신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하는 한편,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을 이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했다.

SH공사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마곡 MICE복합단지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능력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일정은 이날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9월4일 사업설명회, 11월18일 사업신청서 접수 등을 거쳐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H공사는 개발·재무·관리운영능력 등을 고루 갖춘 우수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사업계획(1차)과 토지입찰가격(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평가총점 1000점 만점에 사업계획(1차) 평가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가격경쟁력보다는 마곡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디벨로퍼' 관점에서의 사업계획안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사업협약 및 토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까지 마곡 MICE복합단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지침서 등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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