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데 이어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5.57%, 3.79%로 전년동기대비 3.36%p, 2.91%p 줄어들었다.
매출액 비중의 10.98%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했을때, 매출액은 879조원으로 2.17% 늘었다.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2조원, 2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2%, 36.57%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4.80%, 3.10%으로 1.82%p, 1.89%p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부채는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부채비율은 110.24%로 지난해 말 105.48% 대비 4.75%p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성장세가 2분기에 꺾이는 흐름을 나타내면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매출액은 50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1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7조원, 16조원으로 2.57%, 20.69%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코스피보다 양호했다. 12월 결산법인 909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89조54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6%, 영업이익은 4조7731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2.18% 감소한 3조179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11.94%로 지난해 말 대비 9.4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기업들 중 585사(64.36%)가 올해 상반기 중 흑자를 시현한 반면, 324사(35.64%)가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