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시간 늘려라"···전자상거래 업계, 플랫폼 차별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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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G마켓 내 홈쇼핑 서비스 개편···11번가, '커머스 포털' 탈바꿈 선언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 '홈쇼핑 포털'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 '홈쇼핑 포털'로 도약하기 위해 기능을 강화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차별화 카드를 내밀었다. 기존 온라인쇼핑몰 플랫폼에서 벗어나려는 셈법으로 보인다, 

19일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에서 국내 13개 홈쇼핑의 실시간 방송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G마켓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씨제이(CJ)오쇼핑 △케이(K)쇼핑 △공영쇼핑 △엔에스(NS)홈쇼핑 △신세계티브이(TV)쇼핑 △홈앤쇼핑 △쇼핑엔티 △더블유(W)쇼핑 △에스케이(SK)스토아 △지에스(GS)샵 △GS마이샵 등 1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다.

G마켓 이용자들은 '실시간 라이브 랭킹' 순에 따라 현재 어떤 상품이 생방송 중이며, 관심있게 보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모바일에서만 생방송만을 볼 수 있었지만, 개편 후 PC에서도 생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또 이번 개편을 통해 G마켓 이용자들은 생방송 30분 전과 시작 시에 애플리케이션(앱) 알림 또는 카카오톡 알림 중 선택해 방송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G마켓은 이 외에도 검색 기능을 비롯해, 제품별 인기 순위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이처럼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의 홈쇼핑 포털로써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는 사이트 내 홈쇼핑 매출의 실적이 높기 때문이다. 이충헌 G마켓 플랫폼사업실 실장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G마켓 내 홈쇼핑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8%) 늘었으며, 연동되는 홈쇼핑 상품만 3만500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계열 11번가는 지난해 9월 신설 법인 출범과 함께 '커머스 포털'로 탈바꿈했다. 커머스 포털이란 11번가에서 쇼핑 정보는 물론 상품 검색과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뜻이다. 11번가는 이용자가 신뢰하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고객들이 놀러와서 편하게 쉬면서 상품을 구입하는 곳, 고객이 재미를 느끼고 정보를 찾으며, 스스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상품을 사는 '커머스 포털'로 진화할 것"이라며 "구매 이전 단계인 정보 취득부터 검색을 강화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은 이커미스 시장 변화 때문이다. 쿠팡을 비롯한 후발 업체의 거센 추격 등 점점 더 치열해진 시장에서 오픈마켓이 살아남으려면 차별화가 필요하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개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내역을 추정한 결과, 쿠팡의 상반기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 4조7900억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7조8400억원에 이른다. 단일 브랜드 거래액 기준 1위다. 지난해 기준 11번가의 거래액은 약 9조원,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은 약 16조원(G마켓 9조원, 옥션 7조원)으로 추정된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홈페이지나 앱으로 유입된 이용자가 다른 상품도 둘러보면서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장점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 역시 기존 서비스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며 "화면이나 결제 방법 등이 복잡하지 않아야 상품 구매도 이뤄진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모바일 구매가 크게 늘었다"면서 "소비자들이 상품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 접속해 여러번 검색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한 눈에 쉽고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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