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고분양가 심사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에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262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0.4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2441만3400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18.30% 상승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7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170만5000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0.25% 상승했으며, 지난해 7월 대비 10.64%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같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3.3㎡당 1786만6200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68% 하락했지만,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83%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244만4300원으로 전월대비 1.37%, 전년동월대비 14.3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 1418만100원 △부산 1277만7600원 △광주 1238만1600원 △대전 1147만41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는 이달 신규 분양한 아파트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36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42가구)과 비교해 63%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은 4277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53% 상승했으며, 기타 지방의 경우 총 3601가구로 지난해 2644가구 대비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