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이통3사 CEO 상반기 보수왕 등극···38억8100만원 받아
박정호 SKT 사장, 이통3사 CEO 상반기 보수왕 등극···38억810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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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8억4700만원···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13억8900만원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상반기 국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이통 3사의 2019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6억5000만원, 상여 32억2800만원 및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38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연봉 35억6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특히 상여의 대폭 증가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박 사장의 상여금 증가에 대해 "이동통신사업(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하는 등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700만원, 상여 5억5600만원 및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총 8억4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회사 측은 상여와 관련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인공지능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혁신, B2B(기업 간 거래) 및 미래사업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 등 성장형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급여 7억6300만원, 상여 6억2600만원 및 기타 소득을 포함 총 13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상여의 경우 "2018년 매출 9조3000억, 영업이익 7300억 등 계량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상반기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73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KT가 4400만원, LG유플러스가 4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직원 수는 KT가 2만3512명으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1만832명이었으며, SK텔레콤은 536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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