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국내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 본격화 
중부발전, 국내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사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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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본사. (사진=중부발전)
중부발전 본사. (사진=중부발전)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본격 사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을 뜻한다. 원재료인 나무는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국제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시행 이후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이행을 위해 석탄 혼소용으로 목재펠릿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국내산 목재펠릿의 생산량과 경제성 부족으로 수입산을 사용해왔다는 점이 한계였다. 

최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공급인증서 가중치와 혼소설비에 대한 REC 정산 비용 상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3년부터 보령발전본부에서 석탄 혼소용으로 목재펠릿을 사용했다. 지난 6월에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도입을 위해 연료품질 특성 및 혼소 시 발전 설비에 미치는 영향 파악을 위한 시험연소를 시행했다.

보령 제3발전소 혼소용으로 연말까지 사용 예정인 물량 2만7000t에 대해 국내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2일부터 사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연간 약 7만t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펠릿을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그동안 수집이 어려웠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국내 산림·폐자원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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