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기타대출 급증에 올해 최대폭 증가
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기타대출 급증에 올해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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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8000억원 급증해 올 들어 월별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주택매매와 분양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9개월 만에 최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5조8000억원 확대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증가폭은 전월(5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증가액 중 최대 규모로, 2018년 11월(6조7000억)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다만 2015~2018년 7월 평균 증가액이 6조3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축소된 수치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타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달 기타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1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올 들어 최대 증가폭으로 2018년 10월(4억2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 결과 7월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22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재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실제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4000호로 전월(1만2000호) 대비 1만2000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축소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30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4조원)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세자금수요 지속,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8000천호로 전월(2만6000호)과 비교해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원화) 잔액은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늘어난 8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이 전월(2조1000억원)에 비해 6000억원 쪼그라들었다. 대기업 대출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확대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2조2000억원)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증가폭 확대(6월 1조7000억원→7월 2조원)에도 불구하고, 중소법인대출의 증가세 둔화로 증가폭이 전월(4조3000억원) 대비 축소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법인대출은 6월말 휴일로 인해 대출(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상환이 이달초로 이연된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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