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1위를 차지하며 3개월 연속 중국을 제쳤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중 27만CGT(10척)를 수주했다. 중국은 20만CGT(11척)로 2위를, 일본은 3만CGT(1척)를 수주하며 3위에 머물렀다.
누적 수주량에서 한국은 4월 한때 1위 중국과 17%p 차이가 벌어졌으나 7월까지 집계 결과 중국 474만CGT(40%), 한국 374만CGT(32%)로 8%p 가까이 격차를 좁혔다.
7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지난달 대비 225만CGT 감소한 7727만CGT로 집계됐다. △중국 77만CGT △일본 70만CGT △한국 56만CGT 순으로 줄었다. 다만 작년 7월 말과 비교했을 때 중국과 일본이 각각 9%, 24% 감소한 반면 한국은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95만CGT(36%)에 이어 한국 2031만CGT(26%), 일본 1365만CGT(18%) 순으로 나타났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유조선(VLCC)은 가격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달러, 9250만달러를 기록했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2만~2만2000TEU)은 각각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달러와 1억465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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