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조6000억원···전년比 4.8%↑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조6000억원···전년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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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 늘어...당기순익 8조7000억원
비이자이익 3조6000억원으로 17.2% 증가
국내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은행들이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20조6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기간(19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4.8%) 증가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내놓은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3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견인한 것은 이번에도 이자이익이었다. 은행권 이자수익자산(평잔)은 순이자마진 악화(-0.06%p)에도 올해 상반기 224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104조2000억원)에 비해 6.8%(144조1000억원)나 늘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4.5%)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가 축소(-0.05%p)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67%에서 1.61%로 하락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000억원)대비 5000억원(17.2%) 늘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로 전년동기(ROA 0.69%, ROE 8.85%) 대비 각각 0.02%p, 0.21%p 하락했다.

이는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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