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중국 위안화 환율·경제지표 주목
[주간증시전망] 중국 위안화 환율·경제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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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890~198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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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8월12일~16일) 코스피지수는 중국 위안화 환율 향방 및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증시의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5일~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3.02% 하락한 1937.75을 기록했다. 일본발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내달 초로 예정된 양국 무역협상을 앞두고 관련 소식들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890~1950 △한국투자증권 1900~1980 △케이프투자증권 1920~197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후 무역분쟁 강도의 바로미터가 위안화 환율이 됐다"며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면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돼 코스피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러당 7위안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중국 및 이머징 자금의 이탈, 중국 외환보유고의 감소,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등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향후 중국 정책 방향성이 7.5위안을 넘어서는 대미 항전격 공세적 대응으로 구체화되는 경우라면 국내증시는 추가 주가 내홍이 불가피하다"며 "G2 통상마찰 리스크의 극대화, 신흥국 통화 동반약세에서 비롯된 글로벌 유동성의 EM 엑소더스, 중국 구매력(수입) 약화에 따른 EM 수출·교역환경의 와해적 상황변화 등이 뒤따를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월간 실물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수출액 증가율에 이어 예상치 부합 혹은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고배당주와 우선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대비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정책 모멘텀 우위 환경을 고려할 경우 3분기 국내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은 중국 매크로 민감 수출자본재보단 미국 매크로 민감 수출소비재인 IT, 자동차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잇따른 국내외 통화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을 감안하면 시장 내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이 투자 대안으로 유용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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