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서울신문 경영진 등 고위관계자 7명 고소
호반건설, 서울신문 경영진 등 고위관계자 7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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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서울신문의 3대 주주가 된 호반건설이 서울신문에 대한 법적대응에 들어갔다.

호반건설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울신문 경영진과 우리사주조합장 등 7명을 특수공갈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25일 호반건설은 포스코가 소유한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가 됐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서울신문 경영진과 우리사주조합장 측은 지속적으로 최근 호반건설이 인수한 서울신문 지분 19.4% 전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에 불응하자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호반건설 관련 의혹 등을 집중 취재해 최근까지 26차례에 걸쳐 악의적인 기사를 신문 1~3면에 게재해왔다는 게 호반건설 측 주장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비방기사를 견뎌왔지만 거액의 투자자산을 무상으로 넘기라는 불법적인 배임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위해 비방기사를 게재하며 협박을 지속해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신문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호반건설과 임직원, 나아가 고객들에게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언론사의 공적인 지면을 사유화 하는 행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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