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도 찾아온 겨울점퍼···패션가 '역시즌' 행사 자리잡아
올 여름에도 찾아온 겨울점퍼···패션가 '역시즌' 행사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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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비해 가격 저렴 소비자 관심↑···물량 늘고 할인폭도 높아져
 휠라 에이스 롱다운 VER 2.0 화보 (사진=휠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여름에 겨울옷 패션쇼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옷을 사는 실속 소비가 트렌드로 굳혀진 것이다. 올해도 패션업체들은 가격을 내린 겨울 점퍼를 선보이고, 선물을 주면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에선 지난해 '완판 대란'을 일으켰던 '김유정 롱다운'을 새로 선보였다. 올해는 롱패딩 중심에서 벗어나 활동성을 갖춘 큐브 숏다운과 테이피 푸퍼 다운도 출시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다운점퍼를 사는 소비자에겐 휠라와 브리츠가 협업해 만든 이클립스 블루투스 이어폰도 주면서 지갑을 열고 있다.

신성통상은 롱패딩과 경량패딩을 반값에 팔면서 물량은 30%가량 늘리는 강수를 뒀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남성복 브랜드 올젠의 경우 배우 원빈의 점퍼로 화제를 모은 뉴테라 액티브 롱다운을 사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1000명을 넘으면 반값에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올젠의 자매 브랜드 에디션 센서빌리티에서도 지난해 11월 조기 완판된 구스 롱다운과 경량 조끼를 새롭게 출시했다. 

에프알제이 다운점퍼 화보 (사진=에프알제이)

한세예스24홀딩스의 패션 계열사 에프알제이(FRJ)는 이달까지 전국 FRJ 매장에서 다운 점퍼 할인 행사를 연다. 구스다운 롱점퍼와 덕다운 숏점퍼는 최대 9만원 싸게 팔며, 경량 다운 조끼는 3만원 깎아준다. 

패션업계에선 이 같은 '역시즌' 행사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FRJ 마케팅 담당자는 "기업은 생산 물량을 미리 예상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최신 겨울 점퍼를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어 윈윈"이라며 "재고품이 아닌 2019년 신제품 위주로 선보인 게 올해 역시즌 행사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여름 패딩 판매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에서 낸 자료를 보면, 지난 한달(6월 1일~30일)간 여성용 무스탕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었고 여성 패딩 조끼와 다운패딩 재킷 판매도 각각 71%,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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