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설립 38년 만에 첫 여성 위원장 탄생···조성욱 서울대 교수 내정
공정위 설립 38년 만에 첫 여성 위원장 탄생···조성욱 서울대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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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갑을관계 개선·조직 기강 확립 등 현안 산적
조성욱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사진=청와대)
조성욱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사진=청와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설립 38년 만에 최초로 여성 위원장이 탄생했다. 청와대는 9일 조성욱 서울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했다.

청와대는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라며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 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 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여러 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미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정책실장으로 내정한 후 조 내정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해 왔다.

김 내정자는 김 정책실장과 서울대 1년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6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기업지배구조에 정평이 나 있는 재벌개혁 전문가다. 이에 따라 그는 '포스트 김상조'로 불리며 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김 실장에 이어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조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 그가 풀어야 할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갑을관계 개선 등 재벌개혁에 관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특히 법 제정 38년 만에 손질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야당의 반발로 현재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안되고 있다. 흐트러진 조직 내부 기강을 다잡는 것도 숙제다.

전임 김상조 위원장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로 공정위 역사상 조직을 가장 잘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또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총수 일감몰아주기와 지배주고 개선 등 성과로 냈다. 따라서 '포스트 김상조'로 불리는 조 내정자는 어떤 방식으로 재벌개혁과 조직 기강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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