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초대형IB 향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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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사진=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사진=하나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8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승인되면서, 초대형 IB를 향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59억1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7% 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97% 늘어난 902억7600만원, 매출액도 81.19% 증가한 1조8969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은행과의 협업에 힘입어 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의 실적이 잘나왔다"며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 운용수익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하나금융투자가 나아가려는 초대형IB를 향한 행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를 통해 종투사로 지정됐다. 이로써 하나금융투자는기존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의 업무가 가능해졌고 시장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됐다.

이진국 사장은 "하나금융투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으로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아래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 3월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 약 3조3000억원에 달해 초대형 IB 진입의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초대형 IB로 지정받게 되면 향후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 인가(발행어음)를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우선 올해 하반기 초대형IB에 맞설수 있는 'Big5 기반구축'이라는 목표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적극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협업 확대 △디지털화 △우수인재 발굴 △리스크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 5가지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이른바 '원(One)' WM·IB 전략의 고도화를 확고히 정착 시켜 협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 글로벌 IB 사업의 확대를 통해 IB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우수한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강점인 해외 대체투자 부문을 더욱 강화해 해외투자의 대상 국가와 대상 자산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수익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KB증권 등 다른 주요 은행계열 증권사들은 이미 초대형 IB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진입기반을 다지고 내년 초대형IB로 진입할수 있을 지 이진국 사장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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