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소폭 하락···'삼성화재'는 상승
손보업계,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소폭 하락···'삼성화재'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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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손해율 대부분 초과...삼성화재 "일시적 요인"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월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반면 삼성화재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90.0%, 현대해상 87.0%, DB손해보험 86.5%, 메리츠화재 84.6% 등 모두 80% 중반을 넘어섰다. 통상 차보험 적정 손해율 수준인 78~80%을 10%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주요 손보사들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대부분 하락했다. 그 중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지난 5월 88.5%에서 90.0%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90.5%→87.0%), DB손해보험(91.7%→86.5%), KB손해보험(89.5%→84.2%), 메리츠화재(92.0→84.6%)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이는 절대적인 사고량이 5월에 비해서 적고 많음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 손보사의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시적인 요인이다. 6월에 보유하고 있는 건수 중에 사고가 많거나 고액사고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했다"며 "반기나 분기 단위로 오르고 있는 점은 정비수가 인상 등 환경적인 요인들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7.1%로 전년대비 6%p가량 상승했다. 그 외, △현대해상 86.5% △DB손해보험 86.8% △KB손해보험 86.8% △메리츠화재는 84.7%를 기록했다.

손해율 상승에는 최저임금 상승과 차량 정비수가 인상, 취업가능연한 및 시세하락손해 등 보상기준이 개선에 따른 표준약관 개정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3.0%를 인상한데 이어 지난 6월에도 1.5% 올렸지만, 정비수가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 못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두 차례 보험료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보험금 원가 상승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추가 인상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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