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화학사업 분사해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 설립
SKC, 화학사업 분사해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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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9% 매각···2020년 1분기 출범 목표
7일 오후 이완재 SKC 대표(왼쪽 세번째)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왼쪽 네번째)가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C)
지난 7일 오후 이완재 SKC 대표(왼쪽 세번째)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왼쪽 네번째)가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C)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C가 쿠웨이트 PIC와 1조원대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한다. 

SKC는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화학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PIC와 합작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SKC 화학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를 1조4500억원 가량으로 평가했다. 2020년 1분기 안에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합작사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의 100% 자회사로 50년 넘게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작사는 PO(프로필렌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를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 부문이 중심이다. 여기에 과산화수소 제조사 SEPK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한다. 

SKC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PO 100만t 생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SKC는 친환경 PO 제조 'HPPO' 공법을 상용화한 데 이어 10년 넘게 가동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PO 생산량을 연간 100만t까지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완재 SKC 대표는 "SKC는 그동안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글로벌 협력으로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는 "이번 협력 관계를 전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는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다운스트림 제품 쪽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PIC의 전략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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