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새벽배송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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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동원홈푸드 '더반찬' 유치···롯데·현대, 온라인몰 통해 취급 상품 확대
GS샵은 동원홈푸드와 손잡고 '더반찬'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GS샵) 
GS샵은 동원홈푸드와 손잡고 '더반찬'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GS샵)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TV홈쇼핑업계가 새벽배송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커진 새벽배송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GS샵(GS홈쇼핑)은 동원홈푸드와 손잡고 새벽배송 상품 목록에 '더반찬'을 추가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더반찬은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반찬 업계 1위 브랜드다. 이로써 GS샵 이용자들은 새벽배송을 고르면 오후 1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또는 원하는 날짜에 더반찬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반택배도 최대 7일 안에 배송 날짜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GS샵은 더반찬의 고기, 생선, 김치, 국탕, 찌개, 전, 장아찌, 젓갈 등 300여종을 판다. 더반찬 전문관에서는 최근 인기 많은 밀키트(반조리음식)도 배송해준다. 소비자는 새벽배송과 일반택배 중 바라는 방법을 고를 수 있다.

오는 9월엔 매일 영양가 있는 식단을 추천하고 정기 배송하는 더반찬 '정기식단'과 더불어 350㎉ 이하로 한 끼 해결 가능한 제품을 정기 배송하는 '칼로핏'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2일 온라인쇼핑몰(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새롯배송)을 열었다. 새벽배송 대상 품목은 TV홈쇼핑과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용품 등 500여종이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일부 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우선 새롯배송을 도입했다. 평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된다. 4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배송비가 공짜다. 배송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아이스팩과 보냉박스가 쓰인다. 

새롯배송의 차별점으로 롯데홈쇼핑은 신속성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최상급 상품을 선보인다고 꼽았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가락시장을 통해 당일 경매된 최고 등급 제철 과일과 축산품을 선정해 배송한다. 반려동물용 사료, 영양간식도 배송한다. 설, 추석 등 명절에는 선물세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서울 전역으로 배송 지역을 늘리고, 내년 상반기 중 롯데슈퍼와 연계해 수도권 및 지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새벽배송을 시작한 현대홈쇼핑은 H몰 '싱싱냉동마트' 코너에서 500여 신선식품을 오후 4시까지 주문할 경우 서울·경기·인천 일부 지역에 한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한다. 인기 브랜드 상품을 묶음배송하며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CJ ENM 오쇼핑은 오는 9월부터 CJ몰에서 CJ제일제당 밀키트 상품 '쿡킷'을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오후 4시까지 주문 접수된 상품을 이튿날 새벽에 배송해준다. NS홈쇼핑도 내년 상반기에 새벽배송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TV홈쇼핑업계가 새벽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100억 원에서 지난해 4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 올해 새벽시장 규모가 8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이긴 하지만 특히 가락시장을 통한 신선식품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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