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건면' 시장 고삐 죈다···기대주 '쌀국수' 추가
농심, '건면' 시장 고삐 죈다···기대주 '쌀국수' 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드럽고 쫄깃한 쌀면에 개운하고 담백한 닭고기 육수···먹기 편하고 안정감 있는 M컵 용기도 개발
농심이 올해 두 번째 건면 제품인 '쌀국수'를 선보였다.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농심이 올해 두 번째 건면을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5일 농심은 건면 신제품 '쌀국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쌀국수는 면에 닭고기 육수를 더해 개운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쌀가루를 고온고압으로 익혀 부드럽고 쫄깃한 면을 완성했으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국물 맛을 잡기 위해 후추와 마늘을 넣었다.

농심은 쌀국수가 '가볍게 즐기는 한 끼 식사'임을 내세운다. 컵면의 휴대성과 사발면의 푸짐함을 함께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용기를 개발했다. 쌀국수에 적용된 용기는 머그(Mug)잔을 본 딴 '엠(M)컵'이다. 기존 컵면에 비해 용기 입구가 넓고 높이는 낮다. 먹기 편하고, 안정감 있는 만든 것이다. 

1977년 첫 건면인 '길면'을 선보인 이후 농심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2월 출시된 '신라면건면'은 5개월 만에 3200만개가 팔렸다. 

신라면건면은 맛과 칼로리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었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 맛은 살리면서 건면의 담백함을 더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인기에 힘입어 미국 수출을 위해 160만개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면, 신라면블랙, 신라면건면 등 세 제품을 내세워 현재 미국 시장에서 활개를 치는 일본 제품을 앞지르겠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에서도 웰빙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저칼로리 신라면건면을 앞세울 계획이다.

미국 외에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신라면건면 수출지역도 넓힐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건면으로만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건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