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넘은' 초간편심사보험도 속속···유병자·노년층 타깃
'간편 넘은' 초간편심사보험도 속속···유병자·노년층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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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간편심사보다 가입이 더 쉬운 '초간편심사보험'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그동안 고지 요건이 까다로워 가입이 힘들었던 유병자보험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7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1년 이내 상해‧질명으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등으로 고지사항을 줄인 '메리츠 간편 3.1건강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간편심사 보험의 알릴의무에서 5년 이내 암진단·입원 및 수술기록을 제외하고 2년 내 상해 등의 조건을 1년으로 줄였다.

DB손해보험은 지난 4일 '1Q 초간편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최근 5년 이내 암, 뇌졸중, 심장질환의 진단·입원, 수술기록이 없으면 계약자의 알릴 의무를 간소화해 간편하게 가입가능하다.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플랜을 운영해 보험료 수준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고객이 해지환급금지급형 플랜 대비 20% 저렴한 수준의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7월 한 달 동안 1만 2258건, 8억4000만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초간편보험은 기존 간편심사보험의 알릴 의무인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2년 내 질병·사고로 입원‧수술 △5년 내 암 등의 진단‧입원 등에서 고지 의무를 1가지로 줄인 상품을 말한다.

경증유병자가 간편고지 하면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한화손해보험의 '참 편한 실속암보험'도 있다. 이 상품은 암 진단비를 기본계약, 4대유사암(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진단비를 의무가입특약으로 한다. 또 암 관련 보장만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간편플랜을 이용해 5년 내 암 관련 진단, 입원, 수술 등 간단 확인만으로 암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MG손해보험도 지난 1일 유병력자와 고령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건강명의 6대질병 간편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간편심사보험을 통해 유병자와 노년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보험사들이 비슷한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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