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1970선···32개월 만 최저
코스피, 外人 '팔자'에 1970선···32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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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저점, 2016년 12월 이후 최저···코스닥 1%대↓'600선'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970선으로 후퇴, 2년8개월 만에 장중 최처치를 터치했다.

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9.91p(1.00%) 내린 1978.22를 나타내며 나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12.20p(0.61%) 떨어진 1985.9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장중 저점은 지난 2016년 12월5일(1960.65)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 지속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대내외 악재가 부각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41p(0.37%) 하락한 2만648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51p(0.73%) 내린 2932.05에, 나스닥 지수는 107.05p(1.32%) 급락한 8004.0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39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기관은 384억원, 개인은 2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17억4500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3.27%)을 비롯, 증권(-1.77%), 철강금속(-1.71%), 전기전자(-1.42%), 제조업(-1.38%), 화학(-1.18%), 운수창고(-1.52%), 비금속광물(-1.11%), 금융업(-1.22%), 보험(-1.11%)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1.59%)는 홀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22%)가 나흘 연속 내림세고, SK하이닉스(-1.05%), 현대차(-0.39%), 현대모비스(-1.42%), LG화학(-2.56%), NAVER(-3.17%), SK텔레콤(-0.40%), 신한지주(-1.29%), 셀트리온(-4.8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03곳, 하락 종목이 55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73p(1.26%) 내린 607.97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1.01p(0.16%) 내린 614.6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64%)와 CJ ENM(-0.37%), 헬릭스미스(-3.20%), 펄어비스(-0.35%), 메디톡스(-6.45%), 케이엠더블유(-1.51%), 스튜디오드래곤(-0.67%)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라젠은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영향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 시총 10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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