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ASA 6000 5R] 장현진, 시즌 첫 승··· "레이스를 지배하다"
[슈퍼레이스 ASA 6000 5R] 장현진, 시즌 첫 승··· "레이스를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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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진욱 기자)
ASA 6000 5라운드 결승전에서 포디움에 오른 장현진(위쪽 왼쪽), 황진우(위쪽 오른쪽), 정의철(아래쪽)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전남(영암) 권진욱 기자] 서한 GP 드라이버 장현진이 이번 ASA 6000 5라운드에서 짜릿한 추월쇼를 보이며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여실없이 보여줬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5라운드 경기가 3~4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 5.615km 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4일 ASA 6000 클래스 결승전이 펼쳐졌다. 23대가 출전한 결승전에서 장현진(서한 GP)이 폴 투 윈으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18랩을 돌며 우승자를 확정 짖는다.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오후 3시에 열린 ASA 6000 클래스 결승전에는 23대 경주차가 출전해 레이스 경쟁을 펼쳤다. 폭염 속에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차의 짜릿한 엔진음을 들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사진= JP_WORKS)
ASA 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JP_WORKS)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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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폴을 잡았던 장현진(서한 GP)은 2랩까지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2랩에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에게 추월에 성공해 경기 마비막 랩까지  레이스 흐름을 지배했다. 그렇지만 포디움 정상은 정의철이 아니라 장현진에게 손을 뻗었다.     

ASA 6000 클래스 결승 경기 초반 정의철, 장현진이 선두권으로 레이스를 리드해 나갔고 그 뒤를 김중군(서한 GP), 황진우(씨제이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씨제이로지스틱스 레이싱팀), 김재현(볼가스 레이싱팀), 정연일(ENM 모터스포츠), 마사타카 야나기다가(아트라스 BX)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4랩 직선 주로에서 김종겸을 추월하기 위해 후미에서 스피드를 올린 김민상이 코너에서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김종겸과 추돌을 일으켜 김종겸은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리타이어해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접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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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GP 정회우너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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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106 류시원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예선에서 1위와 10위까지 0.7초 차이였다. 결승 순위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5라운드였다. 경기 초반부터 경쟁에 나선 선수들은 스피드를 올리며 포디움에 욕심을 내는 듯 보였다. 중위권 무리에는 오일기(ENM 모터스포츠), 노동기(헌터-퍼플 모터스포츠), 정회원(서한 GP)이 자리 경쟁을 이어 나갔다. 

정의철은 선두를 지켜 나가며 2위 그룹인 장현진, 황진우와 거리 차이를 벌려나갔다. 4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던 마사타카 야나기다(아트라스BX),김재현(볼가스), 정연일(ENM 모터스포츠)은 서로 추월을 위해  호시탐탐 추월의 기회를 노렸다. 

종합 포인트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야니기다가 김중권을 추월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듯했다. 결국 야나기다는 김중군과 추돌해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해 피트로 들어와 차량 정비를 했지만 파손이 심한 듯 야나기다는 경기를 포기했다. 김재현도 차량에 문제가 생겨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며 레이스 경쟁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경기 중반 정의철이 선두로 레이스를 리드하고 있다.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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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진과 황진우가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JP_WORKS)

야나기다와 추돌이 있었던 김중군은 김재현에게도 추월을 당했다. 마사타카 야나기다가 리타이어 되면서 선두권에 있던 장현진은 누적 드라이버 포인트까지 욕심을 낼 수 있게 됐다. 정의철이 1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현진도 정의철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7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은 5위까지 올라서는 사이 이데 유지도 9위까지 진입했다. 그 뒤로 정회원, 류시원(팀106), 조항우, 권재인(원 레이싱)이 중 하위권으로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레이스를 이어가던 오일기는 경기 중반을 넘기는 순간 엔진 트러블로 인해 아쉽게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더 이상 서킷에서 볼 수 없었다. 

김중군과 이정우도 순위권 진입을 위해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13랩에 접어들면서 선두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선두권에 있던 장현진과 황진우는 은 정의철과의 거리를 1초대로 좁히기 시작했고 황진우도 장현진과 0.3초까지 좁히는 데 성공하며 2위권 경쟁에 불씨를 댕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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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장현진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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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한 정의철 선수의 경기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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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황진우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경기가 종반에 들어서면서 이데유지는 중위권 진입을 위해 서주원과 추월경쟁에 시도했으나 서주원은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데유지는 포기하지 않고 추월을 시도해 서주원을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7위에 있던 이정우은 트랙이탈 후 추월한 것이 인정되면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고 후 후미 그룹에 속해 경기를 재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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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 6000 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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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라운드에서 시즌 첫승을 거머쥔 장현진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이변은 17랩째 정의철과 장현진 사이에서 일어났다. 줄 곧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정의철이 장현진의 추격에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여기에 황진우도 마비막 스피드를 올리며 정의철을 위협하며 거리차이를 좁혔다. 

장현진은 정의철을 부담없이 추격하면서 추월 기회를 기다렸다는 듯 마지막 랩에서 1초 이상의 거리를 벌리면서 예선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레이스를 지배했다. 

장현진과 정의철은 서로 시비 교차했다. 정의철은 17랩까지 선두를 지켜오다 마지막 랩에서 추월을 당해 장현진에게 우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 뒤로 황진우, 정연일, 김재현 순으로 마지막 랩을 이어갔다.  

(사진= 권진욱 기자)
 장현진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결국, 폭염 속 진행됐던 ASA 6000 클래스 경기는 장현진이 마지막에 짜릿한 추월쇼를 선보이면서 40분 43초719의 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폴 투 윈으로 장식했다. 정의철은 마지막 랩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장현진에 2.679초 차이를 보인 40분 46초398의 기록으로 2위를 만족해야 했다. 그 뒤로 황진우, 정연일, 김재현 순으로 5라운드 결승전은 마무리됐다.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8월 30일~9월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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