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SKT "내년 5G 가입자 700만명·유료방송 1000만명 예상"
[컨콜 종합] SKT "내년 5G 가입자 700만명·유료방송 1000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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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ARPU 턴어라운드 기대···지배구조개편 시일 필요 "최적 시점 고민 중"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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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5G 가입자 700만명과 함께 미디어 유료 가입자 1000만명 확보를 예상했다. 또 이르면 올해 4분기 안에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8월 중 100만명을 달성하고 올해 말에는 최소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후 가입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2020년에는 700만 이상의 가입자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53만명을 확보해 점유율 40%가량으로 1위다. 지난 1일에는  5G 가입자 80만명을 돌파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무선 ARPU도 올해 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대비로는 이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윤 센터장은 "데이터 사용량 증대, 5G 가입자 유입 등으로 이번 분기 ARPU 턴어라운드를 이뤘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하반기에도 분기별 ARPU가 지속 상승하고 이르면 4분기에는 전년 대비해서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G 품질 문제에 대해서는 상용화 초기 품질 논란과 관련해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현재는 지속적인 안정화 작업을 통해 LTE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센터장은 "5G 상용화 초기 단말과 장비 최적화 등의 문제로 품질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품질 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 속도 측면에서는 5G가 LTE 대비 확실하게 빠르고 품질 관련 안정성 지표에서도 5G가 LTE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조를 재편 중인 미디어의 경우도 내년 초 통합과 합병이 완료되면  1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옥수수와 지상파3사 푹의 통합 OTT 법인 신설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그는 "가입자를 베이스로 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확대 전략으로 추가 미디어 분야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나 유료방송 인수합병(M&A) 등 영향으로 시간이 꽤 소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효율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고민을 계속 해오고 있다"며 "다만 지배구조 변화라는 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충족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구조개편 등 다른 거버넌스 개편을 준비 중이고 진행중이어서 시간이 걸린다"며 "단기적 결정보다는 최적 시점을 고민해 기업과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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