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전쟁 확전·日 백색국가 배제···원·달러 환율 7.5원↑
美中 관세전쟁 확전·日 백색국가 배제···원·달러 환율 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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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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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중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9시 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19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7.5원 오른 119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름 폭을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급등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 급등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불확실성 증폭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bp(1bp=0.01%p) 하락했고, 미 다우지수는 1.05%, 국제 유가는 7.9% 각각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 투자와 제조업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기피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또 이날 일본 각의에서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킬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롱심리(달러 매수)를 자극할 공산도 크다. 

A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중무역 협상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관세 발언 및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처리 예정 등 상방 요인이 우위인 가운데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1200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190원 중반선에서는 외환당국이 강하게 개입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90원 중반은 지난 2분기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미세조정 경계가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2p(1.16%) 내린 1994.0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3p(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기준 2000선 붕괴는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7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3p(1.71%) 내린 611.6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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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린이1호 2019-08-02 15:20:08
나라에 등돌리고 달러사니깐 돈벌었네? 친일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구나 ㅋ 나라가 국민을 못지키는데 왜 국민이 나라에 충성해? ㅋㅋㅋ

김준 2019-08-02 12:08:11
이제 이나라는 추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