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2010선···'7개월만 최저'
코스피, 개인·外人 '팔자'에 2010선···'7개월만 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도 1%대 급락, 620선 후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010선으로 후퇴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21p(0.36%) 내린 2017.3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9.46p(0.47%) 하락한 2015.0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상승 전환하며 2030선에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 오름폭을 대거 반납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1월4일(2010.25) 이후 근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p 내렸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실망감이 커졌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었지만, 대외 악재가 상존하는 상황이어서 지수 부진이 지속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팔자'를 외친 개인이 883억원, 외국인이 43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4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한 기관은 82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15억79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전기가스업(-3.46%)과 의료정밀(-2.53%), 건설업(-2.39%), 통신업(-1.47%), 철강금속(-1.20%), 화학(-1.06%), 비금속광물(-0.92%), 은행(-0.74%), 증권(-0.74%), 음식료업(-0.68%)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서비스업(0.99%), 유통업(0.57%), 의약품(0.2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33%)와 현대차(-0.79%), LG화학(-1.48%), SK텔레콤(-1.81%)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04%), 현대모비스(1.04%), NAVER(1.81%), 신한지주(1.61%)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252곳, 하락 종목이 58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92p(1.26%) 내린 622.26로 사흘 만에 반락했다. 전일보다 2.24p(0.36%) 하락한 627.94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에 상승 전환하며 오전 한때 630선을 넘어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오름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40원 오른 1188.5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