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중노위 조정 결렬···금융노조 "총파업 불사"
금융노사, 중노위 조정 결렬···금융노조 "총파업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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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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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금융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결렬됐다. 노조는 대대표 교섭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7일과 29일 1,2차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하고 중노위를 종료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29일 노측은 중노위 권고에 따라 △2.9% 임금인상 △저임금직군 임금격차 해소 △임금피크제 개선 △후선역제도 개선의 4개 핵심안건을 최종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1.3% 임금 인상률만을 제시한 채 다른 안건에 대해 수용불가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중노위는 △총액임금 기준 2.0% 인상 △사용자측의 저임금직군 임금격차 해소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기타 안건은 산별노사가 성실히 협의를 내용으로 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의 수용거부로 조정이 종료됐다. 

조정 종료 다음날인 30일 금융노조는 제7차 지부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금융노조는 산별교섭의 최종적인 파국을 막기 위해 대대표교섭을 집중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사용자협의회 및 지부 사측을 항의 방문하며 압박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들은 교섭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각오로 하는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다음달 7일 제8차 지부대표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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