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동향>은행(MMDA)에서 투신(MMF)으로 대이동
<자금동향>은행(MMDA)에서 투신(MMF)으로 대이동
  • 이양우
  • 승인 2003.08.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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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2.9조이탈, 9조증가...금리인하 여파.
M3 증가율 26개월만에 최저치.

시중자금흐름이 은행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서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로의 급격한 이동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권의 수신금리인하 여파로 분석된다.

한편, 경기둔화로 총유동성(M3)증가율이 2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렀고, 은행권 가계대출은 두달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MMDA가 한달간 2.9조원이 빠져나가 수시입출식 예금 전체로는 3.6조원이 이탈, 올 1월 (3.9조원) 이후 월간기준 가장 많이 빠져나갔다.

반면, 투신사 MMF는 한달간 무려 9.3조원이 증가했다.
금리인하로 은행권에서 이탈한 자금과 지난달 반기결산 때 빠져나간 자금의 재유입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연말 인 출자금 재유입과 금리인하 여파로 9.7조원이 한꺼번에 들어온 이후 30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이밖에 실세요구불예금이 계절적 요인으로 약 2조원이 빠졌다.

지난 6월의 총유동성(M3) 증가율은 경기둔화와 가계대출 감소 영향으로 9.1%를 기록, 작년 11월(13.7%)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7월 M3 증가율도 가계대출 감소으로 8%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7월 M3증가율은 지난 2001년5월의 8.2%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이다.

반면 M1 증가율은 투신사 MMF 증가로 6월의 5.9%에서 7월엔 6% 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가계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와 이사등 계절적 수요 감소로 2.3조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 5월 3.3조원증가에 이어 두달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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