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하반기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공급
서울시, 올해 하반기 '역세권 청년주택' 2136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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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추진 현황. (사진=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추진 현황. (사진= 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시는 '직주근접' 역세권에서 쳥년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임대주택을 공급해 지원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올해 하반기 2136가구 공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이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을 말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8만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1만4000가구 가운데 약 7800가구는 건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6200가구는 굴토심의, 건축물구조심의,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가사업시행자 의뢰로 사업가능성을 검토·안내한 7200가구와 사업자가 추진의사를 타진해 자체적 사업을 검토 중인 8300가구가 있다.

실제 입주는 올해 하반기 5개지역 2136가구(공공임대 319가구, 민간임대 181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 모집공고 대상은 △구의동 84가구(공공 18가구·민간 66가구) △충정로3가 523가구(공공 49가구·민간 474가구) △서교동 1,121가구(공공 199가구·민간 922가구) △용답동 170가구(공공 22가구·민간 148가구) △숭인동 238가구(공공 31가구·민간 207가구) 등 총 5개 사업이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다른 정비사업들과 달리 사업인가(지구단위계획 고시 등)부터 준공까지 약 3년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또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으로 민간 참여를 적극 수용해 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공급으로 사업자들의 참여와 청년들의 입주 관심이 높아지면 사업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거문제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의 유입으로 지역의 활성화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물리적 세대수 공급을 넘어 신혼부부를 위한 어린이집, 청년창업공간,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같은 같은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함께 건설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사업자를 대행해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접수, 신청자 자격확인 및 입주대상자 선정 등의 업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SH공사 홈페이지와 신문 공고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윗세대를 지탱하고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청년세대가 주거 빈곤층으로 전락해 사랑할 수 없고, 결혼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회가 되는 건 청년 세대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자 큰 손실"이라며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최초로 시도하는 정책이고 실제 공급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확고한 정책의지와 동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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