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2Q 영업익 2조원 밑으로···갤노트10·갤폴드로 반등 노린다
삼성 스마트폰 2Q 영업익 2조원 밑으로···갤노트10·갤폴드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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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다시 '2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이익 2조6700억원 대비 약 41%, 전분기(2조2700억)보다 약 3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조86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24조원 대비 8%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27조2000억원 보다는 5%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삼성전자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기지 못한 적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 3분기(1000억원), 지난해 4분기(1조5000억원)밖에 없었다.

출시 초기 전작과 비교해 호조를 보였던 '갤럭시S10' 판매가 5월과 6월 급격히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트워크 사업은 2분기 국내 5G 상용화 확대와 해외 LTE망 증설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나란히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8월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하고 23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일반(6.3인치), 플러스(6.8인치) 2가지 모델로 나오고 일반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를, 플러스 모델은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젤(테두리)을 줄이기 위해 상단 가운데 카메라 구멍을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이어폰 잭을 없앴다.

아울러 갤럭시폴드도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 18일께가 유력하다. 그간 삼성전자는 결함으로 지적된 사항들을 보강하고 개선해 왔다. 현재는 2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와 결함 논란을 거치면서 생긴 '베타 테스트 폰'이라는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시장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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