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日 3개 노선 소형기종으로 변경운항
아시아나항공, 日 3개 노선 소형기종으로 변경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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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영향 커···최소 40석~최대 114석↓"
인천발 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대상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항공사(FSC)에도 끼쳤다. 최근 김해-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종을 소형으로 변경해 운영키로 한 것. (사진=아시아나항공)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항공사(FSC)에도 끼쳤다. 최근 김해-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종을 소형으로 변경해 운영키로 한 것.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항공사(FSC)에도 끼쳤다. 최근 김해-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종을 소형으로 변경해 운영키로 한 것.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만석으로 운항하던 일본 노선의 예약 수 급감은 물론 급기야 취소하는 여행객도 늘어나면서다.

30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를 기존 에어버스(AIRBUS) A330에서 보다 규모가 작은 A321, B767로 변경한다. 정확한 소형기종 투입 시기는 9월 12일~15일(추석연휴) 이후로 전해졌다.

기존에 투입되던 A330은 최대 29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다. 변경 기종인 A321의 최대 탑승인원은 174명, B767은 250명이다. 이로써 최소 40석에서 최대 116석의 좌석이 줄어드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결정은 반일 감정으로 인해 일본 노선의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타격을 피하기 위한 대처로 보여진다. 업계에서는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 동남아 등 타 노선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일본 노선 투입 항공기를 소형 기종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 노선 감축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발 일본 노선을 조정하겠단 계획을 밝힌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방발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대폭 감편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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