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 간보는 KCGI···업계 "자금조달 미지수"
아시아나 인수 간보는 KCGI···업계 "자금조달 미지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소시엄 구성 추진···카카오·네이버에 참여 요청
30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에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에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강성부 사모펀드 KCGI가 이번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 양대 국적항공사의 시너지를 통해 항공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업계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갑질 등의 명분으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한 데 있어 이번엔 아시아나가 그 타깃이 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KCGI의 자금조달력이 여의치 않기에 인수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에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KCGI는 재무적 투자자(FI) 형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끌어 들이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IT 대기업들이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전통산업인 항공업과 IT 산업의 사업적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업가치를 충분히 높이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CGI는 한진칼 2대 주주로 지분 15.98%를 보유하고 있다. KCGI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국적사 2곳의 경영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자금력이 없는 KCGI가 매각가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해 대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릴 방안을 검토한다고 하나 한진칼에서도 실제로 보여준 것이 없어 팀 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정 매각가 최대 2조원에 달하는데 규모가 작은 사모펀드가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한다고 하나 KCGI를 믿고 참여할 기업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진칼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라 신뢰를 얻기 힘들 수도 있다"며 "아직 정확한 자금조달이나 투자 파트너 등의 대한 계획이 나오지 않았기에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는 초창기 단계라 IT기업에 인수 요청을 제안했다던지 등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KCGI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는 현재 초기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단계라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