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월부터 김해-日 삿포로 운항 중단
대한항공, 9월부터 김해-日 삿포로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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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감소·한일관계 고려한 조치
LCC도 감편···中노선 통해 '실적채우기'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김해-삿포로 노선을 오는 9월 3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이 같은 일본 노선 조정은 항공 수요와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대한항공)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김해-삿포로 노선을 9월 3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이 같은 일본 노선 조정은 항공 수요와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일본 노선을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도 여행객 감소로 일부 일본 노선 축소에 들어간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김해-삿포로 노선을 9월 3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이 같은 일본 노선 조정은 항공 수요와 최근 한·일 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한때 인기를 끌던 김해-삿포로 노선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되자 지난 5월부터 노선 축소를 검토했고,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예약까지 줄면서 운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들어 회사의 일본 운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는데 여객 수는 34%정도만 증가하는 데 그쳤고, 특히 상반기 김해-삿포로 노선의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포인트 감소했다.

회사는 기존 예약 승객들에게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하고, 인천-김해 간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재운항 일정은 미정이다. 

앞서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LCC들도 같은 이유로 성수기가 끝나갈 시점인 8월 중순부터 일본 노선 최소 2개에서 많게는 4개씩 감편,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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