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美 유령회사통해 150억 돈 세탁 의혹"
"이명박, 美 유령회사통해 150억 돈 세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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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국감서 주장, "국세청 철저 조사" 촉구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거듭되는 부인에도 불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사건'과 관련 미국계 유령회사를 통해 거액의 '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인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 감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BBK 주식을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이 후보가 MAF 펀드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BBK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역외 펀드인 MAF를 이용한 순환 출자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한 의혹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그 근거로 이 후보의 소송대리인 김백준 씨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 내용을 들어 "LKe뱅크의 자금 1천250만달러(한화 약150억원)가 MAF로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미국의 유령회사를 'A.M.파파스'라고 지목하고, 이 회사로 흘러 들어간 돈 중 100억원을 LKe뱅크에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은 "개별 납세자에 대한 과세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돈 세탁과 탈루 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검찰과 외교부에 대해서는 김경준씨의 조기 송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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