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하반기 면세점 입찰 업체 주시 필요-키움증권
호텔신라, 하반기 면세점 입찰 업체 주시 필요-키움증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견조한 업황 속에 하반기 면세점 입찰 업체들의 전략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오른 792억원, 같은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 내린 52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성장, TR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고, 1분기 대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이유는 대형 따이공에 대한 매출 할인율 증가 및 생산·공급하는 모든 제품의 배합 변화, 1분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중국 따이공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산업 내 경쟁강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한일 갈등과 홍콩 시위에 따른 공항 면세점 및 호텔의 매출 영향 우려, 중기적으로는 면세점 업체들의 하반기 면세점 입찰 전략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입찰 일정(11월 예정)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각 면세점 사업자들의 출점 전략이 구체화 될 예정인데, 후발주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시내면세점 추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회사별 입찰 참여 여부, 선호 입지, 상품 전략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시장 규모가 따이공 수요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면세점 업체들의 입찰 전략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