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563억원···전년 대비 44% 개선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손실 563억원···전년 대비 44%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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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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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축소됐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704억원,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44%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094억원으로 집계돼 적자 폭이 116.8% 늘었다.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영업손실 333억원) 적자 폭은 230억원 늘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다. 

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 엔스코(ENSCO)와의 중재 결과(배상책임 1조8000억달러)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적자 32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중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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