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실적호조에도 현대차증권↑·신한지주↓···"업황 전망 차이"
[특징주] 실적호조에도 현대차증권↑·신한지주↓···"업황 전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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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증권주와 은행주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방향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에 달하는 414억원을 기록한 현대차증권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만1000원을 찍었다. 52주 신고가에 해당한다. 현대차증권의 2분기 매출액은 1천897억원으로 12.8% 증가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8%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는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실적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신한지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4092억6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2조1462억8600만원으로 6.0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705억4700만원으로 12.92%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는 26일 갭하락으로 출발하며 3거래일 연속 음봉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증권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뒷받침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의 경우 사상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지주의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금리 인하시 예대금리차가 줄면서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은행 업황의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로 인한 은행 업황 부진 우려와 신한지주의 호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교차하며, 증권사들은 신한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한화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유안타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 더 상향한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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