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1.86%↑···전국 17개 시·도 모두 '상승'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1.86%↑···전국 17개 시·도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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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7개 시·도에서 모두 상승하며 1.8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2.05%)와 비교하면 0.19% 감소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로 전국 1.86% 상승했으며, 수도권 2.15%, 지방 1.38%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08년 상반기 2.72%의 상승폭을 보인 이래 꾸준하게 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2.05% 상승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상반기(2.14%)와 비교해 0.01% 오른 2.15%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1.90%에서 1.38%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2.6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경기(2.06%), 전남(2.05%), 부산·인천(1.91%) 등 8곳에서 평균(1.86%) 상승폭보다 높은 지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제주(0.29%)가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17개 시·도의 땅값 모두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용인시 처인구(3.73%),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처인구의 경우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올해 초 지정되는 등 용인 테크노벨리 인근 투자수요가 확대됐다. 또한 하남시의 경우 3기 신도시와 인접하고 3호선 연장 추진에 따른 투자가 늘어났다. 반면,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른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하고 공실률이 증가한 울산 동구의 경우 0.84% 하락했으며, 경남 창원 성신구 또한 0.79% 하락하며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배후지역 중심의 상가 공실률이 늘어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약 134만9000필지(986㎢)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 수준이며, 지난해 상반기(166만필지)보다 18.8% 감소했다.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주택 매매·분양권 거래량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토지거래량만 3% 증가했으며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개발제한구역 (56.1%)과 자연환경보전(5.6%) 지역의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등 대다수 지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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