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이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마케팅 컨설팅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을 무료로 제공해 소호·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소호컨설팅센터는 지난 2016년 서울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5개, 전국 5대 광역시 5개, 수도권 2개 등 총 12개가 설치돼 자영업자들이 수시로 겪고 있는 자금조달, 세무, 법률, 특허 등 전문분야의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업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도전할 수 있도록 아이템 발굴과 입지·상권 분석, 창업절차, 창업자금, 보증기관을 활용한 자금조달, 창업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창업에 대한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문적인 조언을 해 준다.
실제로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김지혜 씨는 공예디자인 전공을 살려 마크메라 등 인테리어 소품 관련 업종의 창업을 준비하다가 자금조달에 대한 상담을 받기 위해 소호컨설팅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김씨에게 먼저 투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업으로 시작한 뒤 시장의 반응을 살펴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코칭했다.
전자상거래업은 SNS 등 온라인 마케팅이 절대적인 요건임을 고려해 사업자 소재지를 서울로 두고 서울자영업지원센터 등에서 SNS마케팅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줬다.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성공불융자제도 참여, 열매나눔재단의 예비창업자에 대한 창업자금 안내 등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조언도 이뤄졌다.
김 씨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에서 성공불융자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 씨처럼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컨설팅한 사례는 현재까지 총 2200여건에 이른다.
박성덕 KB 소호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은 "평소 생각만 하시다가 컨설팅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신 뒤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서는 분들도 많다"며 "컨설팅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조언을 해드리는 등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센터 방문자의 상당수는 자금이 필요해 방문하는 분들로 정책자금 안내와 외부기관 연계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기본적인 컨설팅 뿐만 아니라 법률·변리·세무·회계 등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창업아카데미와 멘토링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과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사회적기업과 외식업을 대상으로 '소호 멘토링스쿨' 2기·3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한국외식업중앙회-KB국민은행 간 3자 업무협약식도 추진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소호컨설팅센터' 추가 개소를 통해 자영업자의 사업역량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맞춤형 종합컨설팅 지원서비스가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