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경제 '기저효과'로 1.1% 성장...7분기 만에 최고치 (1보)
2분기 국내경제 '기저효과'로 1.1% 성장...7분기 만에 최고치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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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이자, 전 분기(-0.4%) 역성장에서 반등한 것이다. 다만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소비확대와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4~6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성장이다. 한은이 지난 18일 발표한 올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2.2%로, 상반기는 1.9%를 점쳤는데 1%대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이를 달성한 것이다. 

민간 및 정부 소비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건설 및 설비 투자와 수출이 증가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서비스(의료 등)를 중심으로 0.7%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5% 증가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모두 지난해 4분기(0.8%, 2.8%) 이후 2분기 만에 최고치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2.4%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도 2018년 4분기 3.2% 이후 2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2.3%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0.6% 감소했다. 2018년 2분기 -0.6% 이후 4분기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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