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휴게소 푸드코트 느낌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르포] 휴게소 푸드코트 느낌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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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쇼핑·문화공간' 표방
서울 한남UN점에 첫선···연내 1개 이상 추가 예정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세븐일레븐 한남유엔(UN)점 '푸드드림(Food Dream)'에선 가로 길이가 약 7~8m에 달하는 신선 냉장시설 수가 총 7개가 진열돼 있다. 기본 냉장 즉석음료(RTD) 외에도 샐러드, 신선·간편가정식(HMR), 도시락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박지수 기자)<br>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세븐일레븐 한남유엔(UN)점 '푸드드림(Food Dream)'에선 가로 길이가 약 7~8m에 달하는 신선 냉장시설 수가 총 7개가 진열돼 있다. 기본 냉장 즉석음료(RTD) 외에도 샐러드, 신선·간편가정식(HMR), 도시락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박지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여기가 휴게소야. 편의점이야."

지난 23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세븐일레븐 한남유엔(UN)점 '푸드드림(Food Dream)'에 가보니 휴게소 푸드코트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즉석식품 코너 때문이다.

즉석식품 코너에선 행복국수·우동을 비롯해 핫도그, 어묵, 치킨 등 간단한 식사와 간식거리를 판다. 특히 행복국수·우동과 핫도그가 소비자들에게 인기였다. 진공포장 생면에 건더기 조각(플레이크)을 뿌린 뒤 육수를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데, 별도 보온통에서 멸치 육수와 가쓰오부시 육수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선 직원들이 1989년 미국 세븐일레븐을 통해 도입된 즉석 핫도그 '빅바이트'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소비자들은 케첩, 머스타드 등 어떤 소스를 뿌릴지 고민했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메뉴는 얼음 및 주스를 섞어 만든 슬러시 음료 '슬러피'였다. 이날은 24절기 중 열두 번째이자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만큼 슬러피를 마시려는 이들로 붐볐다. 손님들은 대형 종이컵에 파인애플, 딸기, 망고 맛 중 원하는 맛을 한 가지 선택해 가득 담았다. 세 가지 맛을 모두 섞어 먹는 손님들도 많았다.

종이컵에 담는 탄산음료 '걸프'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차를 한데 모아 놓은 '세븐티' 등 다양한 식음료를 맛볼 수도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세븐일레븐 한남유엔(UN)점 '푸드드림(Food Dream)'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별화 음료. (왼쪽부터)세븐카페, 세븐티, 걸프, 슬러피.(사진=박지수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세븐일레븐 한남유엔(UN)점 '푸드드림(Food Dream)'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별화 음료. (왼쪽부터)세븐카페, 세븐티, 걸프, 슬러피.(사진=박지수 기자)

132㎡(약 40평) 규모 점포에는 가로 7~8m에 달하는 신선 냉장시설 7개가 진열돼 있다. 일반점포는 4개 수준이다. 

푸드드림에선 냉장 즉석음료(RTD) 외에도 샐러드, 간편가정식(HMR), 도시락 등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소용량 반찬과 디저트 등 1인 가구 맞춤형 상품이 눈에 띈다.

결제 로봇 브니의 보급형인 '브니 키오스크'도 관심을 끌었다. 브니 키오스크는 직원이 있을 땐 직원을 통해 계산하고, 직원이 없으면 손님이 직접 계산하는 듀얼 포스 시스템이 처음 설치됐다. 대용량 상품, 와인 특화 존, 반려용품, 완구 등도 갖췄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먹거리와 서비스를 갖춘 쇼핑·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이날 만난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여기서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을 연내 1개 이상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에 대해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편의점이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일상생활 쇼핑·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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