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조 1277억원···전년比 71.3%↑
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조 1277억원···전년比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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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4조 5066억원 3.2%↑···영업이익 5336억원 51.3%↑
하반기 인도시장 성공적 안착···국내시장 신차 중심 판매·수익 회복
(로고=기아자동차)
(로고=기아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1조1277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조1545억원으로 51.1% 증가했다.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135만26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지만 매출이 1.2% 증가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9.3% 감소한 24만 2870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만 975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35만 262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텔루라이드, 쏘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전년 상반기 대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6조 951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1.3% 증가한 1조 12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70만 2733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 등에 따라 지난해 2분기보다 3.2% 증가한 14조506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고수익 판매 차종 투입과 우호적 환율 효과와  효율적 재고 관리로 인해 전년 대비 51.3% 증가한 533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3분기에는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K5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해 승용 모델과 SUV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미래 신 사업 전개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전동화 사업 구체화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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