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제주 포함 국내선 기습인상···소비자 '당혹'
LCC, 제주 포함 국내선 기습인상···소비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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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을 예고했다.  '국내선 수익 악화'를 원인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끌어내 보전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LCC 측은 설명했으나 갑작스러운 항공권 이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질 전망이다. (사진=각 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을 예고했다.  '국내선 수익 악화'를 원인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끌어내 보전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LCC 측은 설명했으나 갑작스러운 항공권 이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질 전망이다. (시계방향순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국내선 항공운임 인상을 예고했다.  '국내선 수익 악화'를 원인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끌어내 보전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LCC 측은 설명했으나 갑작스러운 항공권 이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수요가 많은 제주노선 요금을 올려 나머지 국내 노선과 해외 노선에서 본 적자를 보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과 진에어 등 일부 LCC들은 인기가 높은 '선호 시간대'를 도입하거나 일괄 적용 방식을 통해 국내선 운임료를 최소 4.2%에서 최대 11.6%까지 인상한다.

진에어는 발권일 기준 8월 2일부터 김포·김해·청주·광주-제주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하여 항공료를 인상한다. 진에어의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주중 운임이 6만5600원에서 7만원으로 오른다. 주말 운임도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더해 성수기와 탄력할증 운임도 인상돼 기존 9만77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9300원 인상된다. 

8월 1일까지는 변경 전 운임으로 구매할 수 있으나 8월 2일 이후 발생하는 발권, 또는 예약변경은 해당 운임이 적용된다. 

에어부산은 29일 발권분부터 인상된 운임을 적용키로 했다. 적용 노선은 김해·김포·대구·울산-제주 뿐만 아니라 김해·울산·대구-김포 노선도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제주 노선에 선호 시간대를 도입해 최소 3000원에서 6000원까지 차등 운임을 적용했다. 일반시간대의 운임은 그대로다. 

이스타항공도 선호 시간대를 적용해 최소 6000원부터 최대 8000원까지 요금을 올린다. 발권일 기준 8월 1일 오전 9시부터 국내선 일부 시간대 운임 인상을 적용한다. 김포·청주·군산·김해-제주 노선이 대상이 된다.

티웨이항공은 발권일 기준 8월 5일부로 김포·대구·광주·무안-제주노선의 운임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각 노선의 주중·주말·주말할증 성수기 운임이 일제히 인상된다. 

김포-제주 노선의 주말 운임의 경우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 주말할증 성수기 운임은 9만77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구-제주 노선의 주말 운임도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주말할증 성수기 운임은 8만3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오른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도 지난 6월 선호시간대와 일반시간대를 구분해 각각 평균 7%, 3.1%씩 제주 노선 운임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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