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1조 2377억 '30.2%↑'···7분기 만에 '1兆' 회복
현대차, 영업익 1조 2377억 '30.2%↑'···7분기 만에 '1兆'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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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경쟁력 제고···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 성장 사업기반 구축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업 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은 자리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 4916대, 매출액 26조 9664억원(자동차 21조 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 9393억원), 영업이익 1조 2377억원, 경상이익 1조 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 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3.3% 증가했다. 

현대차는 2019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 49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 23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 3860억원 및 999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계 기준(1~6월)으로는 판매 212만6293대, 매출액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되었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전동화, 모빌리티, 커넥티비티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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