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비싸서"···간편결제로 보험료 납부 '속속'
"카드 수수료 비싸서"···간편결제로 보험료 납부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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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카카오페이로 '보험료 납부' 확산
(사진=DB손해보험)
간편결제 수단인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사진=DB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신용카드보다 수수료 부담이 적은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료 납부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사는 간편결제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도 발굴하고, 고객은 간편하게 결제·납부할 수 있는 이용 편의성을 선호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 송금' 기능을 이용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장기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3분기 중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모든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 생체 인증 또는 비밀번호 입력을 거쳐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라이나생명도 지난 5월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보험료가 연체됐을 경우 카카오 알림톡으로 납입현황을 알려주고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일이 없도록 해 준다. 이밖에 현대해상·삼성화재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카카오페이 청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료 납부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수수료 문제 때문에 카드를 통한 보험료 납부를 꺼리는 분위기다. 올 1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평균 카드납 지수는 각각 3.0%, 25.6%에 그쳤다.

그동안 가입자들은 보험료 납부를 은행 자동이체나 신용카드로 이용해왔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신용카드보다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선호한다"며 "카카오톡의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면채널 상품의 판매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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