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韓,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될까···펀더멘털 '주목'
[주간환율전망] 韓,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될까···펀더멘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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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정책회의·美 FOCM 등 이벤트 대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로 1170원대에서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원화 약세).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50bp(1bp=0.01%p)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것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9시6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78.4원을 나타냈다. 전장보다 3.0원 오른 1177.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중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0~31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리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달러화가 유로화,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달 0.25%p 금리를 내릴 예정이며, 0.5%p 인하는 준비돼 있지 않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적인 완화론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0.5%p 인하는 과도하다는 견해를 밝히며 기대감은 약화했다. 

지난 21일 자민당이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 의견 수렴 시한이 24일로 만료되며 추가 보복에 대한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되고 규제 기간도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의사회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다만 이에 따른 원화 변동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주목된다. 그동안 ECB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어 미 연준의 FOMC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CB의 경우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으나, 이달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한 선제안내 문구 변경이 예상된다"면서 "또한 전격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 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 될 개연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주 원·달러 향방에 대한 외환시장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코멘트.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1170 ~ 1185원

이번주 환율은 FOMC를 앞두고 이달 0.5%p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ECB의 완화시사에 따른 미 달러 지지력과 한일 관계 우려 등으로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주요국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강화, 외환당국의 개입경계 등에 상방 경직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시사하고 다음회의에서 '액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나, 10bp 금리인하 기대를 이미 60%이상 반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수출 등을 통해 부진한 경기 여건을 확인할 듯 하다. 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것을 주의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 1160 ~ 1181원

한국은행의 비둘기 전환과 깜짝 금리인하 조합으로 국내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윤곽이 드러났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달러화의 향방이다. 이와 관련해 원화와 주요 통화 간 상관관계가 변화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위안화, 호주 달러화와의 상관관계는 5월말 0.95, 0.93에 달했으나 현재 0.60, 0.24로 약화됐다. 반면 달러화의 상관관계는 0.85(절대값)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즉, 이달 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 확인과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핵심이다. 

큰 그림에서 여전희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달러 약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6월부터 이머징 채권형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원화는 오히려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는 결국 연준의 스탠스가 충분히 완화적일 것이란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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