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상복합 너마저'...타워팰리스 333㎡형 6억5천↓
강남, '주상복합 너마저'...타워팰리스 333㎡형 6억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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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도 강남 약세-강북 강세..."거품빠지는 과정"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잇딴 초강력 부동산대책이후 부동산 시장의 지형이 '강남 약세, 강북 강세'라는 큰 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 시세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이 1.69%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1.6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주상복합의 상징과도 같은 타워팰리스의 경우 올들어 6억5천만원(333㎡)이 떨어졌다.

하지만, 강남권 집값이 워낙 비쌌던 점을 감안하면 '양극화'라기보다는 강남의 거품이 빠지면서 심화됐던 양극화가 해소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테면, 타워팰리스 가격이 6억원 이상 떨어졌지만, '49억원'이라는 집값은 여전히 고가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월부터 지난 19일 현재까지 서울 주상복합 아파트 4만3687가구를 대상으로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 주상복합은 1.69%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 주상복합은 1.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강남구가 4.23%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타워팰리스 대부분 주택형에서 가격이 떨어지면서 도곡동(-4.85%)에서 하락이 가장 컸다. 대치동도 0.58% 떨어졌다.
타워팰리스1차 333㎡는 1년 동안 6억5000만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워낙 고가라서 현재도 49억원이나 된다. 3차 228A㎡도 5억5000만원 하락해 24억원을 기록 중이다.

대출규제, 보유세 강화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이 가격 하락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가을 폭등한 집값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견해도 많다.

송파구는 가락동(-0.62%), 서초구는 양재동(-0.65%)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가락동 성원상떼빌 112㎡는 1850만원 하락해 5억4000만원이며, 양재동 신영체르니 72㎡는 1500만원 떨어져 3억4500만원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관악구(14.44%), 강서구(6.51%), 동작구(5.43%), 도봉구(5.39%), 성북구(5.31%) 순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올랐다.

관악구와 동작구는 난곡경전철 노선 확정으로 가격이 올랐었지만, 최근 이 사업이 버스중앙차로제와 비슷한 GRT(신교통수단)로 변경되면서 향후 변동이 예상된다. 관악구 봉천동 롯데스카이 221㎡와 224㎡는 연초 보다 1억4500만원씩 올라 현재 시세가 9억500만원. 보라매해태 119㎡도 6500만원 상승해 3억7500만원이다.

동작구는 신대방동(5.43%)에서 가격 상승이 있었으며, 롯데타워 211㎡는 1억4500만원 올라 7억8500만원 시세다.

강서구는 염창동(8.94%), 방화동(6.30%) 순으로 주상복합이 올랐다. 특히 염창동은 2009년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올랐다. 공항로와 인접한 염창동 스페이스향 128㎡는 9750만원 올라 4억7500만원이며 현대아이파크 92㎡도 2500만원 올라 4억3000만원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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