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2080선 터치
코스피, 外人·기관 '사자'에 2080선 터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19일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080선으로 올라섰다.

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21p(0.74%) 오른 2081.76으로 사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6p(0.66%) 오른 2080.21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무역 갈등 장기화 및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2p(0.01%) 상승한 2만7222.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9p(0.36%) 뛴 2995.11에, 나스닥 지수는 22.04p(0.27%) 오른 8207.2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BM, MS 등 미국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관련 부문의 매출 증가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는 한국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를 완화시켜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발언과 연준의 금리인하를 시사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발언 등도 불확실성 완화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미군이 이란의 무인항공기를 '방어 조치'를 이유로 격추시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 영향이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178억원, 기관이 2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239억8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1.36%)을 필두로 의료정밀(1.23%), 의약품(1.12%), 비금속광물(1.11%), 증권(0.93%), 제조업(0.83%), 건설업(0.85%), 섬유의복(0.56%), 은행(0.36%), 서비스업(0.58%), 보험(0.71%), 철강금속(0.60%)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41%)를 비롯, SK하이닉스(1.74%), LG화학(0.56%), 셀트리온(1.66%), 신한지주(0.33%), SK텔레콤(0.77%), POSCO(0.4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0.37%)와 현대모비스(-0.22%)는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55곳, 하락 종목이 17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5p(0.65%) 내린 669.50를 가리키며 5거래일 만에 반등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05p(0.46%) 오른 668.20에 출발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