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도에 휩쓸린 시민 구한 임창균 경위 등 3명에 의인상
LG, 파도에 휩쓸린 시민 구한 임창균 경위 등 3명에 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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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고 침착한 행동을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뜻”
(왼쪽부터) 임창균·김영근·구교돈 씨.(사진=LG복지재단)
(왼쪽부터) 임창균·김영근·구교돈 씨.(사진=LG복지재단)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는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한 임창균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흉기를 든 범인을 제압한 김영근 씨,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대피시키고 초기 진화 나선 구교돈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임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백사장 주변 도로를 순찰하던 중 피서객들이 ‘사람이 물에 빠졌다’며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 간 현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던 20대 남녀를 발견했다.

임 경위는 주변에 있는 튜브를 갖고 바다로 뛰어들어 50미터를 헤엄쳐 남성을 튜브에 매달리게 한 뒤, 다시 10여 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여성에게 헤엄쳐 다가가 튜브까지 이동시킨 후 물 밖으로 구조했다.

임 경위는 “경찰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번 의인상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의미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주차관리인으로, 지난 13일 직원들이 밖으로 뛰어 나오면서 ‘칼을 든 사람에게 매니저가 붙잡혀 있다’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뒤 매장에서 뛰어 들어갔다.

김 씨는 흉기를 들고 매니저의 목을 잡아 위협하고 있는 범인과 몸싸움을 벌여 피해를 막았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복무요원인 구 씨는 지난 5일 퇴근길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11층 상가 건물 화재 현장을 목격, 학원과 독서실, 수영장 등이 몰려 있어 아이들은 건물 내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과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구 씨는 이후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변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진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는 이들의 용기 있고 침착한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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