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070선 후퇴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0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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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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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2070선으로 후퇴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5p(0.91%) 하락한 2072.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6P(0.57%) 내린 2079.91에서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수를 이끌만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중국산 제품 3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위협도 다시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이전만큼 친밀하지 않다고 하는 등 연일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86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4억원, 32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8억5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2.37%), 의약품(-1.78%), 섬유의복(-1.34%), 철강금속(-0.90%), 금융업(-0.35%), 보험(-0.46%), 종이목재(-1.49%), 화학(-1.13%), 음식료업(-1.10%)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계(0.85%), 운수장비(0.2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1.97%), 셀트리온(-2.12%), SK텔레콤(-0.19%), POSCO(-1.46%), NAVER(-0.83%), 삼성바이오로직스(-2.8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차(0.38%), 현대모비스(1.30%), 신한지주(0.11%), KB금융(0.45%)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74곳, 하락종목 677곳, 변동 없는 종목은 4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14p(1.21%) 하락한 666.28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34P(0.20%) 내린 673.0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6%), 펄어비스(-0.11%), 스튜디오드래곤(-2.30%), SK머티리얼즈(-0.78%), 후젤(-0.96%), 파라다이스(-3.41%) 등이 하락했다. CJ ENM(0.23%), 신라젠(2.09%), 헬릭스미스(1.36%), 메디톡스(0.31%)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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